양파 재배에서 비대기(肥大期)는 구(球)가 빠르게 자라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. 특히 하나볼 양파종구는 국내 기후에 맞게 개량된 품종으로, 봄철 관리만 잘해도 수확량과 품질이 크게 달라집니다. 이번 글에서는 초보 재배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하나볼 양파종구 봄철 비대기 집중 관리법을 정리해보았습니다.

1. 봄철 비대기의 특징 이해하기
하나볼 양파의 비대기는 보통 3월 하순~5월 초 사이에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. 이 시기에는 기온 상승과 함께 생육 속도가 빨라지며, 양분 흡수가 활발해집니다. 따라서 수분과 비료 관리, 병충해 방제가 모두 중요합니다.
- 기온 범위: 평균 15~20℃가 이상적
- 토양 수분: 60~70% 수준 유지
- 일조량: 하루 8시간 이상 확보
2. 물주기 관리 요령
양파는 뿌리가 얕기 때문에 건조하거나 과습할 경우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. 특히 비대기에는 구가 커지는 만큼 균일한 수분 공급이 중요합니다.
- 물주기 빈도: 주 2~3회, 토양 표면이 마를 때마다 관수
- 과습 주의: 배수가 잘되지 않으면 뿌리 부패 위험 증가
- 관수 시간: 오전 중 햇빛이 강해지기 전 물을 주는 것이 좋음
비가 자주 오는 봄철에는 배수로를 정비하고, 빗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병 발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.
3. 비대기 비료 관리법
비대기에는 구가 급격히 성장하므로 질소(N)·칼륨(K)·칼슘(Ca) 공급이 핵심입니다. 특히 질소는 잎의 생장을 촉진하지만 과다하게 주면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- 1차 추비: 3월 하순, 요소비료(질소 중심) 10a당 3~4kg
- 2차 추비: 4월 중순, 복합비료(NPK 균형형) 10a당 5~6kg
- 칼슘 보충: 잎 색이 연하거나 구가 단단하지 않으면 엽면살포
유기농 재배자는 액비(EM 활성액, 어분액비 등)를 7~10일 간격으로 관주하면 좋습니다.
4. 병충해 예방 관리
비대기에는 습도와 온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노균병, 흑색썩음균핵병, 총채벌레 등이 자주 발생합니다. 병해충을 조기에 예방하는 것이 수확량 유지에 중요합니다.
- 예방 방제: 병징이 보이기 전 살균제 7~10일 간격 살포
- 통풍 확보: 잎 사이 간격 확보로 습기 감소
- 총채벌레 방제: 황색끈끈이트랩 설치
한번 병이 생기면 구까지 피해가 갈 수 있으므로,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. 가능하면 생물학적 방제제를 병행 사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5. 비대기 이후 관리 및 수확 준비
5월 중순 이후 양파 구가 충분히 커지고 잎이 70% 정도 쓰러지면 수확 준비를 해야 합니다. 이때는 물주기를 줄이고 토양을 약간 건조하게 유지해 구의 저장성을 높입니다.
- 수확 전 관리: 비대 후반에는 관수를 중단
- 수확 시기: 잎이 70~80% 쓰러졌을 때
- 건조 과정: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7~10일간 건조
마무리
하나볼 양파종구의 봄철 비대기는 수확의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 시기입니다. 물·비료·병해 관리의 세 가지를 균형 있게 유지하면 크고 단단한 양파를 얻을 수 있습니다. 특히 초보 재배자라면 토양 상태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, 과습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. 꾸준한 관리로 고품질 하나볼 양파를 수확해보세요!